[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2015 발롱도르의 주인공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마지막 한으로 남아있는 월드컵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메시는 12일(한국 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생애 5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하지만 메시는 이날 시상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5개의 발롱도르와 1개의 월드컵 트로피 중 하나를 고르라면'이라는 질문에 "분명히(Definitely) 월드컵 우승"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메시는 "개인보다 팀의 우승이 더 중요하다"라며 "월드컵 트로피야말로 모든 축구선수의 목표이자 최고의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이래 3번의 월드컵에 참여했지만, 매번 독일에 가로막혔다. 특히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때는 결승에 진출해 월드컵 코앞까지 갔지만, 독일과의 결승전에서 패해 분루를 삼켰다.
축구계 일각에서는 메시를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 이상의 선수로 평가하곤 한다. 하지만 펠레와 마라도나는 에이스로서 월드컵 우승을 따낸 적이 있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축구인들은 이들을 메시보다 윗자리에 놓는다.
메시는 지난 2007년 이래 9년 연속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에 올랐으며, 1위 5회-2위 4회를 기록했다. 역대 2위는 호날두를 비롯해 요한 크루이프, 미셸 플라티니, 마르코 판 바스턴 등의 3회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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