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의 왼발을 탐냈다.
호날두와 메시는 12일(한국 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여했다.
두 선수는 지난 7년간 발롱도르를 양분해왔다. 특히 호날두는 최근 2년 연속 발롱도르를 독식, 총 3회 수상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8번째 발롱도르 시상식이다.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등번호 7번을 단 것에 대해 "맨유 시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데이비드 베컴 같은 7번이 되라고 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메시가 가진 것 중 갖고 싶은 게 뭐냐"라는 질문에 "메시의 왼발이 갖고 싶다"라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이날 발롱도르는 메시에게 돌아갔다. 메시는 지난 2009~2012년 4년 연속 수상에 이어 생애 5번째 발롱도르의 위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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