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타결
삼성전자 백혈병 분쟁 8년만에 타결…"조정 3주체 원만한 합의 성립됐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백혈병 등 질환 예방대책이 타결된다.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 등은 "12일 백혈병 등 재해예방 대책 문제와 관련해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년간 끌어온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가 사실상 타결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정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와 보상, 재해예방대책의 조정 3의제 중 재해예방대책 문제와 관련해 조정 3주체 사이에 원만한 조정 합의가 성립됐다"고 밝혔다.
조정위원회는 "주요 조정 합의 사항, 조정위원회의 향후 과제와 일정 등에 관해서는 최종 합의서 서명을 마치는 대로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반올림 측은 "이번에 합의하는 것은 재해예방대책 부분에 한정된 것이며 사과와 보상 문제는 아직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보상 절차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및 협력업체 퇴직자 150여 명이 신청해 이 가운데 100명 넘는 인원에 대한 보상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 이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삼성전자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