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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램 록’ 창시자 데이빗 보위 사망, 간암 투병 중 향년 69세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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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가수 겸 배우인 데이빗 보위가 10일(현지시각) 향년 69세로 타계했다.

이날 영국 주요 언론들은 "18개월간 간암 투병을 하던 데이빗 보위가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데이빗 보위 측 역시 공식 SNS를 통해 "데이빗 보위가 그의 가족이 보는 앞에서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데이빗 보위는 1972년 '지기 스타더스트(Ziggy Stardust)'라는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고 월드투어를 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데이빗 보위는 깡마른 체구와 여성과 남성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외모 등 기묘한 매력으로 남녀팬들을 빠져들게 했다.

1970년대 감각적인 패션과 퇴폐적인 분위기의 글램 록(매혹적인 록)을 창시한 보위는 지금까지 1억3000만장이라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음악뿐 아니라 연기와 다양한 사회활동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지난 2004년 투어 도중 넘어지고, 이후 심장질환 수술을 받으면서 은퇴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자신의 66번째 생일인 2013년 1월 8일 새 앨범 발표를 공지하고 첫 싱글 '웨어 아 위 나우(Where Are We Now)?'의 뮤직비디오를 자신의 사이트에 공개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같은 해 3월 발매한 30번째 정규 앨범인 '더 넥스트 데이(The Next Day)'로 건재를 증명하기도 했다. 그리고 또다시 생일인 지난 8일에는 2년 만에 소니뮤직을 통해 새 앨범 '★'(블랙스타)를 발표한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