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이 제 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디카프리오와 '마션'의 데이먼은 10일(현지시각) 미국 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진행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각각 드라마 영화 부문과 뮤지컬 코미디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디카프리오는 올해로 세번째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동안 인연이 없었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카프리오는 아카데미에서도 골든글로브와 마찬가지로 에디 레드메인, 마이클 패스벤더 등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레버넌트'는 드라마 영화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까지 수상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마션' 역시 데이먼의 남우주연상 뿐만 아니라 뮤지컬 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뮤지컬 코미디 영화 부문과 드라마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은 각각 '조이'의 제니퍼 로렌스와 '룸'의 브리 라슨에게 돌아갔다. 남녀조연상은 '크리드'의 실베스터 스탤론과 '스티브 잡스'의 케이트 윈슬렛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가수로 이름이 더 알려진 레이디 가가는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호텔'로 TV미니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깜짝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이 받았다.
당초 한국의 소프라노 조수미가 참여해 수상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졌던 '유스'의 '심플송'은 주제가상 수상에 실패했다. 조수미는 '유스'에 자신의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다. 주제가상은 샘 스미스가 부른 '007 스펙터'의 주제가 '라이팅스 온 더 월(Writing's on the Wall)'에게 돌아갔다.
한편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HFPA)에서 주관하는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한달전에 열려 아카데미 수상자를 미리 점칠 수 있는 전초전으로 알려졌다. 영화와 TV부문을 각각 나누고 영화도 드라마와 뮤지컬·코미디 부문을 나눠 시상하기도 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