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가 4부리그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에 충격패를 당했다.
스완지시티는 10일(한국시각) 영국 옥스퍼드 카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옥스포드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원정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스완지시티는 비교적 손쉬운 상대인 4부 리그 옥스퍼드를 맞아 기성용 등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고 경기에 임했다. 이것이 화근이 됐다. 홈팀 옥스포드는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시작은 스완지시티가 좋았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23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몬테로가 1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쪽 골대를 향해 감각적으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옥스포드의 반격은 매서웠다. 전반 45분 리엄 서컴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동점을 넣었다.
후반들어 옥스포드의 역전쇼가 펼쳐졌다. 후반 4분 케마 루프가 후반 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원바운드 후 반대쪽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리드를 잡았다. 10분 뒤에는 루프의 슈팅이 다시 한번 스완지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완지시티는 21분 바페팀비 고미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뽑았지만 끝내 동점까지는 가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옥스포드의 역사적인 3대2 승리로 막을 내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