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차범근축구상 대상 수상자로 서울 신정초등학교 6학년 서재민 군이 선정됐다.
서재민군은 지난해 대교 눈높이 초등 리그 왕중왕전에서 최다 득점상에 오른 차세대 스트라이커다. 차범근축구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장원직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는 최근 전체 회의를 갖고, 대상 1명ㆍ우수상 2명ㆍ장려상 3명 등 6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는 전국의 초등 6학년 선수 중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ㆍ한국여자축구연맹이 추천한 30여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차범근축구교실 회장) 전 감독과 소년한국일보, 일간스포츠가 함께 제정한 차범근축구상의 우수상에는 김종원군(포항제철동초) 과 최환군(남양주 진건초)이 각각 뽑혔다. 장려상에는 홍지우군(영덕 강구초), 김효기군(서울 대동초), 전유미양(인천 가림초)이 선정됐다. 1987년부터 28년간 동해 묵호초등학교 축구부를 이끌어 온 김대호 감독(57)은 지도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자인 서재민군은 1m70의 큰 키에 유연함과 돌파력을 갖춘 될성부른 공격수다. 거의 매경기 골을 넣는 탁월한 감각을 지녔다. 초등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대교 눈높이 초등리그 왕중왕전에 출전한 경력도 가졌다. 서군에게는 장학금 200만 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100만원, 장려상에게는 장학금 50만원과 함께 상패, 부상을 수여한다. 지도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만 원 및 부상이 주어진다. 대한축구협회가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수상자에 대한 장학금과 상금 등을 지원한다. 시상식은 내달 11일 오후 3시 서울 신문로 2가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차범근축구상은 1988년 제정해 해마다 초등축구 꿈나무를 발굴해 시상해 오고 있다. 이동국(전북 현대ㆍ4회), 박지성(5회), 기성용(스완지 시티ㆍ13회)을 비롯해 최근 FC 바르셀로나 후베닐A에 나란히 입단한 백승호(22회)와 이승우(23회) 등도 이 상을 거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