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産) 뮤지컬 '투란도트'가 오는 2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10년 대구에서 첫선을 보인 뮤지컬 '투란도트'는 지금까지 대구를 비롯해 중국(상해, 동관, 항저우, 닝보 등)에서 공연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2년 갈라콘서트로 서울에서 소개된 적은 있지만 본 공연이 올라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입성을 앞두고 최강의 멤버로 출연진을 꾸렸다. 주인공 칼라프 왕자 역에 원년 멤버이자 한류 뮤지컬 스타로 활약 중인 이건명과 특유의 감성과 파워풀한 가창력을 갖춘 정동하, 아이돌 스타를 넘어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창민이 나서 3인 3색의 칼라프 왕자를 선사한다.
어머니의 원한으로 얼어버린 심장을 갖게 된 '투란도트' 역에는 넘볼 수 없는 원조, 투란도트 그 자체인 박소연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주위를 놀라게 한 리사, 독보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 알리가 나선다. 한편 순수한 사랑을 연기하는 시녀 '류' 역은 지난 제 9회 DIMF 무대에 이어 장은주, 임혜영, 이정화가 출연한다.
이번 장기 공연은 지역에서 제작해 서울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 공연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뮤지컬 '투란도트'의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이번 서울 무대를 통해 대중적 콘텐츠로서 가능성을 확인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