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용건이 '전원일기' 당시를 회상했다.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김용건은 '전원일기'를 통해 인연을 맺은 이계인을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용건은 "'전원일기' 끝날 때 많이들 서운해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드라마 길어야 6개월에서 1년인데, 22년을 했다"며 "연출이 15명 정도 바뀌었다. 삼월이도 많이 바꼈잖아"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종영 후에도 지금도 같이 만나고"라며 "'전원일기'에서 만난 배우들은 정말 남다르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용건은 "상순이형, 김상순 선배"라며 고인이 된 김상순을 언급했고, 이계인은 "친형 같았다. 안타까운 게 이게 다 형들 그늘인데, 왜 이렇게 빨리 떠나시는지 황량한 벌판이다. '그늘이 없어서 어떻게 사냐' 그런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식사를 하던 중 이계인은 먼저 간 선배들을 또 한차례 언급했고, 결국 눈물을 쏟았다.
이계인은 "갑자기 주체할 수 없었다"며 "형님이 나의 그늘막이 되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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