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일주일 결방 후 방송을 재개하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멜로디데이 여은이 부른 열 번째 OST '이젠 잊기로 해요'를 8일 자정 공개한다.
쎄시봉의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 이장희가 1974년 발표한 '이젠 잊기로 해요'는 김완선이 1989년 특유의 섹시한 목소리로 리메이크해 당시 젊은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이번에 다시 한번 리메이크되는 이 곡은 MBC '복면가왕'에서 9대 가왕으로 등극했던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멤버 여은이 보컬로 참여했고, 가수 나비와 박화요비의 곡을 작업했던 고동훈 작곡가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원곡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80년대의 복고 8비트 리듬과 신스 사운드를 사용, 옛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사운드로 새 옷을 입었다. 여은은 김완선의 몽환적인 목소리를 완벽하게 재해석해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최근의 대중가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서정적이고 시적인 가사가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아울러 '응답하라 1988'의 OST 트랙 2부 음반도 발매된다. 이번 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간 이 음반에는 '보라빛 향기'(와블), '함께'(노을), '매일 그대와'(걸스데이 소진), '세월이 가면(기현)', '이젠 잊기로 해요'(멜로디데이 여은) 등의 가창곡과 미공개 스코어 5곡이 추가로 포함돼 총 10 트랙이 수록됐다. 드라마 속 쌍문동 가족들의 스틸 사진이 포함된 북클릿과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서류봉투 패키징으로 구성된다. 지난 12월 발매된 1부 음반 패키지 안에 2부 음반을 넣어 하나의 음반으로 완성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획으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응답하라 1988'는 '청춘'(김필), '걱정 말아요 그대'(이적), '소녀'(오혁), '혜화동'(박보람) 등 추억을 자극하는 OST로 음원 차트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