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www.ktoto.co.kr)가 10일과 11일 벌어지는 이탈리아 세리에A 6경기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2회차를 발행한다.
이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양대 리그의 최근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회차 승무패 게임 적중의 분수령이 될 주요 포인트를 살펴본다.
이번 회차의 최대 이슈는 현대 축구계의 전설인 지네딘 지단 감독이 부임한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다.
베니테스에 이어 지구방위대의 새 사령탑을 맡게 된 지단은 데뷔전에서 7위 데포르티보를 만난다. 대다수 국내 축구팬들의 예상은 레알 마드리드의 완승(84.50%)이었고 데포르티보는 단 5.54%만을 획득했다. 선두인 AT 마드리드와 2위 바르셀로나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확보가 절실하지만 감독 교체라는 변수가 남아있다.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물론 지단의 경우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아직 젊은 감독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감독으로서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항이다.
이를 상대하는 데포르티보의 올 시즌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점도 주의할 만한 요소다. 데포르티보는 올 시즌 치른 리그 18경기에서 단 3번 밖에 패하지 않았다. 승리가 많지 않아 승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리그에서 가장 많은 9차례의 무승부를 기록하며 쉽게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실제로 라리가의 강호인 바르셀로나와 AT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에서도 끈끈한 경기력으로 모두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따라서 이번 경기 역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의외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도 있는 데포르티보다.
단 2009년 1월 25일 이후 펼쳐진 9번의 맞대결에서는 레알마드리드가 4연승을 비롯해 8승1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승무패 게임 참여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다.
나폴리, 피오렌티나, 유벤투스 등 상위그룹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선두 인터밀란은 안방인 주세페메아차에서 중위권인 사수올로를 상대한다.
이름값에서는 인터밀란(승점 36)이 크게 앞서지만 실제 8위 사수올로(승점 27)와의 차이는 승점 9에 불과하다. 심지어 득점 평균 마저 1.4점과 1.3점으로 거의 비슷하다. 단 인터밀란의 강점은 세리에A 최강을 자랑하는 짠물수비다. 올 시즌 치른 17경기에서 단 11점만을 내주며 평균 실점 0.6점의 수비를 자랑하고 있는 인터밀란은 무려 12번의 무실점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수올로의 올 시즌 활약 또한 무시할 수는 없다. 사수올로는 7라운드에서 엠폴리에 0대1로 패하기 전까지 리그 6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부터 우승후보 나폴리를 2대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고 AS로마와 피오렌티나에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 우승팀인 유벤투스와의 첫 대결에서도 1대0으로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선보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인터밀란이 우위지만 사수올로 입장에서도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만한 경기다.
이밖에 5위와 6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5경기 AS로마-AC밀란전의 경우 무승부 항목이 39.51%로 1순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거의 비슷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양팀은 이탈리아 프로축구의 오래된 명문팀이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도 각각 제노아와 프로시노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AC밀란은 최근 4경기에서 2승2무를 기록하며 점점 안정된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AS로마가 안방인 올림피코로마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은 주요 분석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로마의 올 시즌 홈 성적은 6승1무1패에 무려 평균 득점이 2.4점이다. AC밀란이 원정에서 3승2무4패로 썩 좋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로마의 우세가 점쳐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
한편 축구토토 승무패 2회차 게임은 9일 밤 9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상세한 일정은 케이토토 및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