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약 5년 만에 홈 7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 경기에서 **대**으로 승리했다. 최고참 주희정이 4쿼터 중반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다가 경기 막판 원맨쇼를 펼친 덕분이다. 삼성의 홈 7연승은 무려 1859일 만이다. 2010년 10월16일 전자랜드 전부터 그 해 12월7일 KGC 전까지 홈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삼성이 72-68로 앞선 경기 종료 5분29초. KCC 김태술이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에밋이 득점을 성공시켰다. 에밋은 또 삼성 임동섭의 공을 하승진이 낚아채자 다시 한 번 골밑에서 득점을 쌓았다. 72-72.
분위기를 탄 KCC는 기어코 점수를 뒤집었다. 하승진이 자유투 중 1개를 넣었고 에밋이 상대 실책을 틈타 레이업슛을 올려 놓았다. 그러자 삼성도 72-75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주희정이 3점슛을 터뜨렸다.
여기서 삼성에 아주 불리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하지만 오히려 기세를 올린 건 삼성이었다. 주희정이 사이드에서 어려운 자세로 미들슛을 성공했고 77-77에서 문태영이 속공플레이를 완성했다. 주희정은 마지막 공격에서도 2점을 추가하며 30점 못지 않은 7점을 올렸다.
잠실실내체=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