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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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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로 취임했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6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이중근 총재 취임과 함께 제16기 동계 태권도평화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 재단은 지난해 12월 22일 이사회를 열어 기존의 이사장과 총재로 이원화 됐던 조직을 총재 단일 체제로 변경하고 이 회장을 총재로 추대한 바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 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신임이사 12명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태권도평화봉사단은 1월 7일부터 30개국에 113명의 봉사단원들을 파견돼 두 달여 동안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수련, 한국어 교육, 한류문화전파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 총재는 "우리의 훌륭한 문화유산인 태권도를 세계인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 한다"며 "국기 태권도를 알리는 민간외교관이란 사명감을 가지고 희망을 나누고 봉사를 실천 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태권도 문화와 스포츠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봉사 활동을 통한 세계 평화 기여를 위해 2009년 9월 설립됐다. 재단은 현재까지 337개국에 1579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하여 태권도 봉사활동 등을 펼쳐왔다.

대기업 매출액대비 기부액 1위 부영그룹 이 회장의 사회공헌 활동 영역이 점점 확대되어가고 있다. 국내 기부활동 뿐만 아니라 동남아 14개국 및 아프리카에 교육기부와 한국졸업식 문화 전파를 통한 한류의 전도사로 국경을 넘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베트남과 캄보디아등에 태권도 경기장 건립 및 발전기금등을 지원하며 태권도와 인연을 맺어 왔으며 지난해 4월에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6년간 세계태권도연맹에 1000만달러(약110억원)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태권도의 세계화에도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로 본격적인 태권도 한류보급과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