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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는 '해결사' 석현준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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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석라탄' 석현준(24·비토리아 세투발)의 포르투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해결사 부재에 시달려온 포르투는 석현준의 '한방'을 기대하고 있다.

2015-16시즌 포르투의 약점은 다름아닌 믿을만한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다. 리그 선두 경쟁팀인 벤피카는 득점 1위 조나스(13골), 스포르팅 리스본(이하 리스본)은 2위 이슬람 슬리마니(10골)을 보유하고 있다. 비토리아 세투발(이하 세투발)도 올시즌 각성한 석현준(9골)을 앞세워 지난 시즌 14위에서 올시즌 리그 5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포르투는 올시즌 득점 톱5에 소속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지난 시즌 득점왕(21골)이었던 마티네스 발렌시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주득점원인 아부 바카르와 헤수스 코로나는 올시즌 각각 6골로 공동 7위에 불과하다. 위기감을 느낀 포르투는 조나스와 슬리마니에 대적할만한 확실한 공격수로 석현준을 점찍은 것.

포르투는 역대 포르투갈 1부리그 우승횟수에서 벤피카(34회)에 이어 2위(27회)를 기록중인 명문팀이다. 하지만 올시즌 현재 프리메이라리가 선두는 리스본이다. 리스본은 승점 38점으로 포르투(36점)와 벤피카(34점)을 모두 밀어내고 선두를 질주중이다.

아 볼라와 오 조고 등 포르투갈 현지 언론들이 석현준의 포르투 이적 예상 날짜를 오는 7일로 전망한 이유도 명확하다. 세투발이 6일 리스본과 리그 16라운드 경기를 펼치기 때문이다. 석현준이 리스본 전에서 골을 터뜨릴 경우, 세투발과 포르투 모두를 위한 선물이 되는 셈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