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만 바라보고 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62)의 의지였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6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 등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5년 재계약 옵션과 리그 우승 중 하나만 택해야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리그 우승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페예그리니 감독 경질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후임자까지 언급되고 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나를 둘러싼 경질론은 신경 쓰지 않는다. 구단은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권한이 있다"면서 "나는 감독으로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만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나의 임무"라고 일축했다.
이어 "나는 내 역할에 믿음을 갖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우승이다. 구단의 성적을 위해 일하는 것이지 구단주를 위해 일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페예그리니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초반 5연승을 구가하며 단독 선두질주를 했다. 그러나 주축선수들의 부상과 챔피언스리그 병행으로 인한 체력문제로 주춤했다. 현재 리그 3위인 맨시티(승점 39)는 선두 아스널(승점 42)과 승점 3 차이에 불과하다.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페예그리니 감독과 시즌 마지막까지 함께할지는 미지수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