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방송인 김용만의 숨겨진 요리 실력이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용만이 7일 첫방송되는 MBN '내가 살고 싶은 할머니집-오시면 좋으리(이하 오시면 좋으리)'에서 "방송을 쉬는 동안 요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밝혀 현장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오시면 좋으리'는 방송인 김용만을 주축으로 조형기와 이천희, 줄리엔강, 고우리 등 총 5명의 멤버가 '용만이와 친구들'을 결성, 제주 토박이 할머니댁을 누구라도 묵을 수 있는 정감있는 '할망숙소'로 탈바꿈 시키는 과정을 담아낸 리얼 힐링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이 과정에서 다섯 멤버들은 '내가 살고 싶은 할머니집'으로 만들기 위해 제주도로 떠나 할머니와 함께 동거를 시작했고, 이에 김용만이 그동안 숨겨뒀던 현란한 칼질 솜씨와 모두의 침샘을 자극하는 특별 요리를 공개한 것.
김용만은 "쉬는 동안 양식 요리를 배웠다"면서 요리에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 멤버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즉석에서 용마담표 드립커피를 내리는가 하면 스파게티까지 척척 만들어 내며 요리 실력을 뽐냈다. 또한 할머니를 도와 팥죽 만들기에 도전하는 등 양식뿐만 아니라 한식에 있어서도 거침없는 손놀림을 선보이며 요섹남으로 등극, '평대리 공식 요리사'로서 입지를 굳혀나갔다.
또 김용만은 멤버들 모두가 합심해 할머니집 앞마당에 평상을 만들던 중, 가구제작에 있어 전문가다운 수준급 실력을 뽐내는 '천반장' 이천희의 주문을 받고 시내 철물점으로 향했고 이천희의 주문을 꼼꼼히 체크하는 등 '평대리 공식 비서'로서의 역할도 무리 없이 잘 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할머니의 스쿠터를 타고 심부름을 떠나는 중간중간에도 동네 주민들과 일일이 살가운 인사를 나누며 싱그러운 제주의 바람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용만은 "바람이 일단 좋았고, 바다 내음이 바람에 섞여서 날아오는데 자유와 힐링 그 자체였다. '이런 게 정말 나만의 시간이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던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용만은 첫 녹화에 앞서 "리얼 버라이어티를 거의 해보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기대와 설렘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덕분에 '평대리 공식 요리사', '평대리 공식 비서' 등 단 1회 녹화 만에 다양한 캐릭터를 습득, 리얼 버라이어티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MBN 신규 예능 '오시면 좋으리'는 오는 7일 목요일 밤 11시 첫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