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시' 이승우(18)가 7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와 프로 계약과 선수 등록을 동시에 진행한다.
이승우와 함께 스페인으로 돌아간 부친 이영재씨는 6일 "승우가 7일 바르셀로나와 프로 계약을 한다. 협회에 선수 등록을 하기 위해선 새로운 계약서가 필요하다. 진행은 2~3일이 걸릴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이 빠르면 이번 주말 경기도 가능하다. 늦어지면 다음 주에 뛸 수 있다"며 "바르셀로나에선 조속한 투입을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우는 2011년 바르셀로나 유스 팀과 3년 계약을 했다. 이후 2014년 계약이 만료된 뒤 5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시점이 애매했다. 이승우가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기간 중이었다. 수면 아래에서 맺었던 계약이라 발표를 할 수 없었다.
징계 때문에 계약기간 1년6개월을 허비한 이승우는 남은 3년6개월에 대한 프로 계약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5년 맺었던 계약에 다시 사인만 하면 되는 수준이다. 이승우는 7일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과 만나 공식적인 프로 계약하기로 했다.
6일 만 18세 생일을 맞은 동시에 FIFA 징계에서 풀려난 이승우의 새 출발은 바르셀로나 B가 아닌 후베닐 A다. 그러나 잠시다. 이씨는 "후베닐 A에서 몇 경기 정도 뛴 뒤 실전 적응을 마치면 바르셀로나 B로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승우의 복귀전은 빠르면 10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17일 코르네야와의 홈 경기에서 첫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크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