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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공개하지 않은 골키퍼 최고 대우 이적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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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26)가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했다.<스포츠조선 2015년 11월 28일 단독보도>

울산 현대는 5일 김승규의 이적을 발표했다.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외 진출 국내 골키퍼 사상 최고 몸값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골키퍼의 해외진출은 많지 않았다. 올해 환경이 바뀌고 있다. 각팀 간판급 수문장들의 J리그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정성룡(31)이 최근 수원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로 둥지를 옮겼다. 부산의 이범영(27)은 이날 아비스파 후쿠오카로 이적했다. 정성룡은 FA(자유계약 선수)라 해외 이적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범영은 김승규의 몸값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 김승규의 이적료는 얼마나 될까.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15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베는 재정 상황이 넉넉한 편이 아니다. 김승규의 이적료는 고베의 주장 정우영이 중국 슈퍼리그 허베이 종지로 이적하면서 받은 이적료로 지불했다고 한다. 정우영의 허베이행은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반면 김승규의 이적료 15억원은 국내 시장 골키퍼 이적 최고액에는 미치지 못한다. 정성룡이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2008년 이적료 15억원을 발생시키며 포항에서 성남으로 둥지를 옮겼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후에는 다시 한번 주가가 폭등했다. 2011년 성남에서 수원으로 이적할 당시 몸값이 20억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이 확정된 김승규는 이날 "유소년부터 프로까지 13년간 한 숙소에 있었고 한 팀에서 뛰다 이적을 하게 돼 아쉽다"며 "울산에 있으면서 내가 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팬들에게 받았다. 항상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한편 울산은 김승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날 성남 출신의 골키퍼 정 산(27)을 영입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