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희애가 끝내 SBS 드라마 '미세스캅' 시즌2 출연을 고사했다.
복수의 드라마국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김희애가 '미세스캅2' 오랜 고심 끝에 거절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시청자 호응이 좋았던 '미세스캅2'는 일찌감치 시즌제를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를 자아냈지만 주인공인 김희애가 쉽사리 출연 도장을 찍지 않아 촬영이 미뤄졌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희애로서는 '미세스캅'에 대한 애정이 크지만 아무래도 후속편을 이끈다는 부담감이 커서 쉽사리 결정을 못한 것 같다. 게다가 SBS가 지난해 연말 열린 '연기대상'에서 '미세스캅'을 외면하면서 서운한 감정도 없지 않은 것 같다.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출연을 고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희애 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김희애가 차기작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두고 고민이 컸고 결국 영화를 차기작으로 선택하게 됐다. '미세스캅2'는 출연을 못하게 됐다"고 답했다.
SBS는 김희애가 출연 결정에 따라 곧바로 1월 촬영에 들어가 3월 주말 오후 10시대 '미세스캅2'를 방영하려 했지만 김희애가 영화를 차기작으로 선택하면서 '미세스캅2' 출연이 불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게됐다.
현재 '미세스캅2'는 김희애를 대체할 여주인공에 유명 중견 배우 A를 물망에 올렸다. 과연 김희애가 이끈 '미세스캅'을 뛰어넘을 화려한 '미세스캅2'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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