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공식 부임한 지네딘 지단 감독이 선수 시절 팀동료였던 이케르 카시야스(35·포르투)의 복귀를 추진 중이다.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세르는 5일(한국 시각) "지단이 카시야스에게 레알 마드리드로의 복귀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군 부임이 결정된 직후 지단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카시야스에게 "1월 이적시장에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와달라"라고 요청한 것이다. 그를 주전으로 기용하겠다는 약속도 함께였다. 하지만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내 시대는 끝났다. 포르투에 남겠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거절에도 불구하고 지단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에게 카시야스의 복귀를 요청한 상태다. 그 자신이 초보 감독인 만큼, 자신이 신뢰하는 동료들을 곁에 두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일 겨울이적시장에 불가능하다면, 여름 영입을 고려해달라는 뜻도 전했다.
지난 1998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뷔한 카시야스는 지단과 5년간 팀동료로 뛰었고, 이후 주장을 역임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었다. 지단은 지난 2013-14시즌 1군 수석코치 시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및 카시야스와 라 데시마(UCL 10번째 우승)를 함께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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