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고 난 후에는 왕처럼 살고 싶다."
'세계 축구의 지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은퇴 계획이다. 호날두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유명하다. 군살 없이 근육으로 가득한 그의 몸이 이를 증명한다. 호날두는 잦은 스캔들에 연루됐지만 정작 축구에 관한 부분은 한번도 허투로 보낸 적이 없다. 큰 부상도 없었고, 체력 저하로 고생한 적도 없다. 호날두는 스페인 매체 엘문도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5년이나 10년 내에 은퇴하겠지만, 은퇴하더라도 코치가 될 마음은 없다"며 "즐길 시간이 없지만 불평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나는 희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퇴하고 난 후에는 왕처럼 살고 싶다"고 꿈꿨다.
호날두는 "어릴 때부터 미래를 설계했다"며 "은퇴 후 또다른 멋진 인생이 있고, 은퇴해서 내가 하고 싶은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질 때 그것을 더 많이 줄기고 싶다"고 했다. 은퇴 후 자신의 브랜드를 키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27살 때부터 의류 브랜드를 갖고 있다"며 "축구는 5년이나 10년 내에 끝날 것이기 때문에 나의 브랜드를 키우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