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살 전문점인 서래갈매기가 최근 시스템에 변화를 주면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고깃집 예비창업자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4일 서래갈매기를 운영중인 서래스터에 따르면 올 여름부터 듀얼조리테이블을 도입, 시스템에 변화를 줬다. 기존 숯불로스터 단일 시스템에서 가스로스터를 추가로 접목한 것이다. 이로 인해 한 테이블에서 고기와 찌개를 동시에 놓을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기존 테이블 단가가 2만5000원~2만7000원이었던 것에서 3만5000원~3만7000원까지 단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됐다는 게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시스템의 변경은 업무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같은 매출 기준으로 고기정선작업을 비롯해 인건비 감소 효과도 있다는 것. 서래갈매기 관계자는 "실제로 본사 직영점인 회기점의 경우 리모델링 후 재오픈한 결과 기존 6000만원 내외의 매출에서 1억원을 돌파하는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며 "동일 장소에서 동일 브랜드로 리뉴얼하고도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은 외식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서래갈매기 부산광안리 매장과 안양1번가 매장도 약 35%의 매출신장을 기록중이다.
서래스터는 비수기 시즌에 기존 매장의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기 투자비용을 본사 인테리어 업체와 다이렉트 연결해 최소비용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