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이애란
'사람이좋다' 가수 이애란이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동생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전해라' 송으로 2015년 하반기 최고의 유행어를 탄생시킨 '백세 인생'의 주인공 이애란이 출연했다.
이날 이애란은 "사촌 오빠에게는 '힘들어요'라고 말할 수 있지만, 동생들에겐 언니로서 내가 잘해줘야 하는데 더 잘해주지 못했다. 동생들 마음까지 아프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막내 동생을 찾아갔다. 이애란은 "동생이 아프면서 '백세인생' 노래를 받게 됐다. 아픈 걸 몰랐었다. 정밀 검사해보고 알았다"며 "검사가 나오는 날 병원에 같이 갔다. 함께 가서 안 좋은 소리를 듣고 병원에서 둘이 안고 울었다. 아침에 태양이 떠오를 때 차에서 많이 울었다. 간절히 기도도 해봤다"고 말했다.
이애란은 동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내가 못나서 가수 한다고. 무명으로만 있다 보니까 (동생 치료비를)벌어놓지 못한 게 미안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