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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 '금전공세' 분데스리가도 꼬리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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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의 금전공세가 독일 분데스리가도 눌렀다?

대어급 선수 영입에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 프로축구가 또 파격적인 제안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번 '사냥감'은 브라질 리그 최고 선수인 레나토 아우구스토(28·코린티안스)다.

3일 독일 언론 빌트에 따르면 독일 샬케04는 최근 아우구스토 영입을 추진하다가 중도 포기했는데 배후에 중국 리그의 파격적인 제안이 영향을 끼쳤다는 관측이 나왔다.

샬케04는 그동안 안드레 브라이텐라이터 감독의 요청에 따라 아우구스토를 영입하는데 공개적으로 나섰고, 800만유로(약 102억원)의 이적료까지 준비했다.

하지만 구단의 홀스트 헤르트 SD(스포츠디렉터)는 빌트와의 인터뷰엣 "아우구스토 이적은 물건너 갔다. 그가 원하는 연봉을 놓고 협상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우구스토 측이 요구한 연봉은 800만유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액이면 샬케04 구단 내 최고액에 해당한다. 샬케04 구단은 아우구스토가 요구한 연봉이 너무 높은 나머지 차라리 그돈으로 디나모키예프(우크라이나)에서 뛰고 있는 프랑스 태생 모로코 국가대표 유네스 벨한다(26)를 영입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아우구스토의 몸값이 이처럼 껑충 뛴 데에는 중국 프로축구가 이른바 '펌프질'을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리그의 한 구단이 그에게 연봉 900만유로(115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우구스토는 지난해 브라질 챔피언십 최고의 선수로 뽑혔고, 최근 브라질대표팀에도 복귀하면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2008~2012년 바이에른 레버쿠젠에서 뛰다가 자국 리그로 돌아간 그는 유럽으로의 재진출을 희망해왔다. 이번에 샬케04행이 무산되면서 중국리그의 '큰손'에 걸려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이적료 980만파운드(약 172억 원)를 투자해 브라질 대표 파울리뉴(27)를 영입해 주목받은 바 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