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모비스전 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SK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90대70의 대승을 거뒀다. 모비스전 8연패를 시원하게 끊은 SK는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4승23패로 승률을 호전시켰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드워릭 스펜서. 스펜서는 31분10초를 뛰며 28득점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김민수도 18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김선형은 10득점과 5리바운드로 모비스 양동근(2득점, 2어시스트)과의 가드싸움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SK가 승리를 잡은 것은 2쿼터 초반. 21-21 동점에서 모비스의 연속된 턴오버를 틈타 김민수의 5득점을 비롯해 연속 9점을 넣으며 쿼터 3분12초경 30-21로 앞서나갔다. 전반을 44-36으로 앞선 SK는 3쿼터 중반을 지나면서 스펜서가 2개의 3점포를 연속 성공시켜 58-4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3분22초를 남기고는 김선형의 득점과 자유토로 61-43으로 리드폭을 더욱 넓혔다.
이어 SK는 데이비드 사이먼, 스펜서, 김민수의 연속 득점과 쿼터 막판 스펜서의 스틸과 레이업슛으로 73-45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4쿼터에서는 7분33초를 남기고 79-49, 30점차까지 벌리기도 했다.
SK는 리바운드에서 36-24로 모비스를 압도하며 비교적 편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