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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광주의 아들 김호남, 제주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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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광주의 공격수 김호남(27)을 영입한다.

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제주가 김호남 영입을 마무리지었다. 이제 행정상의 절차만 남았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남은 K리그 챌린지가 낳은 또 하나의 스타다. 2010년 일본 J리그 사간도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2011년 광주에 입단했지만 상황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2011년과 2012년 2시즌 동안 3경기 출전에 그쳤다. 박기동(28·상주) 김동섭(27·부산) 이승기(28·상주) 등에게 밀렸다.

2013년 광주가 강등되면서 김호남도 빛을 보기 시작했다. 주요 선수들이 모두 이적하면서 기회를 얻었다. K리그 챌린지 무대에서 28경기에 나와 7골-6도움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35경기에서 7골-5도움을 기록했다. 경남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1골을 넣으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광주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좌우 측면은 물론이고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했다. 29경기에 나와 8골-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K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김호남이 챌린지와 클래식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자 K리그 내 많은 팀들이 주목하고 나섰다.

제주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제주는 정 운(27)과 권한진(29) 등을 영입하며 수비진 정비를 마쳤다. 시선을 로페즈(26)와 윤빛가람(26)이 떠난 공격으로 돌렸다. 공격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마르셀로 토스카노(31)를 데려왔다. 하지만 측면이 문제였다. 강수일(29)이 임의탈퇴되고 배기종(33)이 장기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측면 자원을 노리고 있던 중 김호남이 레이더에 걸려들었다.

제주는 김호남의 영입으로 공격진에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김호남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측면 돌파에 능하다. 득점력도 갖췄다. 제주로서는 지난 시즌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인 까랑가(25)를 원톱에 배치하고 그 뒤에 김호남과토스카노 그리고 또 다른 외국인 선수를 포진시킬 생각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