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범 검거
50대 남성이 문재인 대표의 사무실에 흉기를 들고 난입했다 검거됐다.
이날 오전 9시 10분쯤 부산 감전동 문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에 정모(55)씨가 침입해 문 대표의 특보 최모씨를 청테이프로 결박한 뒤 흉기로 위협했다. 그는 시너를 바닥에 뿌리고 소화기를 건물 밖으로 던지는 등 1시간 넘게 난동을 부렸다.
정씨는 사무실 유리창을 여러 장 깨고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으나 오전 10시 16분쯤 스스로 건물 밖으로 나와 경찰에 체포됐다.
정씨는 "이제 모든 게 끝났다. 경찰과 검찰에 가서 모든 것을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현동 금괴사건 도굴범 문재인을 즉각 구속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사무실 밖에 내걸기도 했다.
이 플래카드는 노무현 정부 시절 정씨의 형인 다큐멘터리 작가가 부산 문현동에 금괴가 많은 일제의 지하 어뢰공장을 발견했는데, 정부가 어뢰공장의 진실을 숨겨 큰 피해를 봤기 때문에 노무현 정부 2인자였던 문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정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를 사상경찰서로 이송해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