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어느덧 끝을 향해 가고 있다. 2015년 팬들을 울리고, 웃겼던 세계축구를 A부터 Z까지 키워드로 정리해봤다.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Albania(알바니아)
각종 메이저대회 예선에서도 최하위를 도맡아했던 '변방 중의 변방' 알바니아가 유로2016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스타 없이 조직력만으로 만든 기적이었다.
▶Benzema(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발부에나(리옹)는 한 일당으로부터 성관계 동영상 협박을 받았다. 조사 도중 프랑스대표팀 에이스이자 동료 벤제마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며 큰 파문을 낳았다.
▶Chile(칠레)
칠레는 비달의 음주운전 파문, 하라의 성추행 파문 등을 딛고 2015년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거머쥐었다. 칠레가 코파아메리카를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
▶De Bruyne(더 브라이너·맨시티)
더 브라이너는 볼프스부르크에서 맹활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왔다. 그의 몸값은 EPL 역대 최고인 5450만파운드(약 990억원)였다.
▶EPL TV Rights(EPL 중계권료)
EPL은 올 여름 이적료로 8억7000만파운드(약 1조5669억원)를 지출했다. 51억3600만파운드(약 9조2496억원)에 달하는 TV중계권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FIFA(국제축구연맹)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마피아보다 더하다'는 FIFA의 비리가 온 세상에 드러났다. 비리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블래터 회장의 천하도 막을 내렸다.
▶Guardiola(과르디올라·바이에른 뮌헨 감독)
독일에서도 능력을 과시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5~2016사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 행선지는 EPL, 연봉은 스포츠 감독 역대 최고액이 유력.
▶Hiddink(히딩크·첼시 감독)
조국 네덜란드 지휘봉을 잡고 유로2016행에 도전했던 히딩크는 최악의 성적으로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첼시 임시감독에 오르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Iceland(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는 네덜란드, 체코, 터키 등이 속한 죽음의 조를 일찌감치 탈출하는 이변을 낳다. 아이슬란드는 유로2016에 참가하는 팀 중 가장 작은 나라다.
▶Klopp(클롭·리버풀 감독)
로저스를 경질한 리버풀의 선택은 클롭이었다. 화려한 입담과 게겐프레싱을 자랑하는 클롭은 분명 능력이 있다. 클롭은 리버풀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Lewandowski(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9월22일은 레반도프스키의 '그날'이었다. 볼프스부르크전 후반 교체투입된 레반도프스키는 후반5분부터 9분 동안 5골을 넣었다.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Mourinho(무리뉴)
2014~2015시즌 첼시를 우승시킨 무리뉴 감독은 다음 시즌 최악의 성적으로 경질되는 운명을 맞았다. 놀랍게도 경질 후 그의 인기는 더욱 올라가고 있다.
▶Neymar(네이마르·바르셀로나)
'포스트 메시-호날두는 누가될 것인가'의 답은 나왔다. 일찌감치 차세대 황제로 지목받던 네이마르는 2015년 원숙한 기량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Ozil(외질·아스널)
실패의 기로에 섰던 외질은 2015년 확실하게 부활했다. 16경기-15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으로 앙리가 갖고 있는 한시즌 최다도움(20도움) 경신을 노린다.
▶Platini(플라티니·UEFA 회장)
모두가 그를 가장 확실한 차기 FIFA 회장이라 했다. 하지만 2011년 블래터 회장에게 받은 200만프랑(약 22억원)으로 8년 자격정지라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Qatar(카타르)
카타르 월드컵이 결국 겨울 열린다. FIFA는 지난 9월 집행위원회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을 11월21일부터 12월18일까지 28일간 치르기로 했다고 확정했다.
▶Raul(라울)
'살아있는 전설' 라울이 21년간의 커리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741경기를 뛴 라울은 갈락티코 시대 전 가장 빛나는 별이었다.
▶Son heung-min(손흥민·토트넘)
손흥민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이적료는 3000만유로(약 403억원). 나카타가 갖고 있던 아시아 최고 이적료를 넘는 금액이었다.
▶Treble(트레블)
바르셀로나는 2014~2015시즌 트레블(리그,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 3관왕)에 성공했다. 한 클럽이 두번의 트레블을 거머쥔 것은 바르셀로나가 처음이다.
▶Upton Park(업튼파크)
웨스트햄이 111년간 정들었던 업튼파크를 떠나 올림픽스타디움으로 홈구장을 옮긴다. 업튼파크는 비누방울과 열광적인 분위기로 가슴 속에 남을 것이다.
▶Vardy(바디·레스터시티)
8부리그, 노동자 출신의 바디는 2015년 EPL이 낳은 최고의 신데렐라다. 그는 판 니스텔로이가 갖고 있던 EPL 연속 경기 득점(11경기) 기록을 다시 썼다.
▶Wales(웨일스)
베일-램지 듀오가 '레전드' 긱스도 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 메이저대회 첫 본선행에 성공한 웨일스는 유로2016 본선에서도 다크호스가 되기에 충분하다.
▶Xavi(사비·알사드)
'레전드' 사비가 2014~2015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그는 카타르 알사드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한다. 사비가 떠나며 티키타카 시대도 끝났다.
▶Young(영·맨유)
2014~2015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맨유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도왔던 영은 2015~2016시즌 다시 부진에 빠졌다. 맨유도 함께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Zlatan(즐라탄·파리생제르맹)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파리생제르맹 역대 정규리그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5일 니스전에서 2골을 넣으며 통산 87골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