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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스 21점 삼성생명, 극적으로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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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승리였다.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마침내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생명은 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대**으로 꺾었다. 올 시즌 4번째 맞대결 만에 거둔 신한은행전 첫 승. 4연패에서도 탈출하며 7승10패가 됐다. 반면 2위 굳히기를 노렸던 신한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9승8패.

외국인 선수 스톡스가 21점 1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장기인 블록슛도 3차례 성공하며 상대 공격을 잇따라 차단했다. 박하나는 14점에 4어시스트, 배혜윤은 연장에서 결정적인 골밑 돌파로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경기 초반엔 삼성생명이 흐름을 잡았다. 1쿼터부터 지역방어를 가동해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외곽슛이 터지지 않았다. 윤미지, 김단비, 커리 등이 10개를 던져 림을 가른 건 단 1번이었다.

2쿼터 들어 신한은행이 분위기를 바꿨다. 역시 수비의 힘이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서 상대를 9점으로 묶고 16점을 넣어 전반을 29-22로 앞섰다. 3쿼터에서도 하은주, 커리가 잇따라 득점을 쌓으며 리드를 이어갔다. 49-40. 양 팀의 점수는 9점 차로 벌어졌다.

4쿼터 막판엔 극적인 승부가 연출됐다. 삼성생명의 전면강압수비를 이용해 매섭게 추격한 것.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1분 20초 전, 박하나가 미들슛을 성공해 54-56까지 추격했다. 56-59이던 종료 9.5초 전 마지막 공격에서는 스톡스가 던진 3점슛이 백보드를 맞고 그대로 림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진 연장전. 스톡스가 자유투로 3점, 속공으로 2점을 기록했다. 배혜윤도 상대 외국인 선수 게이틀링을 상대로 4점을 쌓았다. 삼성생명은 70-68에서 신한은행 김단비가 자유투 중 1개만 성공시키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용인=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