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한국에서 판매되는 2016년형 모델은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광범위한 내부 조사와 확인 결과 모델 대부분은 기존의 이산화탄소 수치와 일치했으며 이는 이들 차량을 아무 제한 없이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생산 중인 차량의 연비 수치가 불법적으로 변경되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내부 재측정 결과, 폭스바겐 브랜드의 9개 모델만이 약간의 수치 차이를 보였지만, 한국에 판매된 폭스바겐 차량은 이번 이산화탄소 배출량 정보 불일치 이슈와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내에서 시판되는 폭스바겐 신차도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돼 왔지만 폭스바겐코리아는 이같은 내용의 공지문을 게시해 추측을 일축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환경부로부터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조작된 폭스바겐 티구안 실험 데이터를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배출가스와 연비의 상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배출가스 조작장치가 연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환경부는 폭스바겐 디젤차 6개 차종을 대표로 검사한 결과, 티구안 유로5 차량에서 임의설정을 확인했고 티구안과 같은 EA189 구형엔진을 장착한 15개 차종 12만5000여대를 리콜한다고 지난달 26일 발표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