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상식으로 결방을 고지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가 연속방송 없이 다음주를 기약했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최근 "'애인있어요'는 27일 '가요대제전' 방송으로 결방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배우 김현주의 1인 다역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애인있어요'는 추석 당시에도 특집 방송으로 두 차례 결방했고 지난달 역시 2015 프리미어12 중계방송으로 두 차례 결방해 시청자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연말 시상식으로 이번에도 결방을 피하지 못한 '애인있어요'에 대해 시청자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고 몇몇 시청자는 26일 연속방송을 해달라며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청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애인있어요' 관계자는 "시상식으로 인해 결방되는 '애인있어요'는 연속방송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 연속방송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5번째 결방 소식에 시청자들의 "다음주까지 어떻게 기다리느냐"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대신 김현주와 지진희는 오는 31일 생방송되는 '2015 SBS 연기대상'에 참석해 결방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애인있어요'가 연기대상 후보작 명단에 올라 있기 때문. 특히 1인 3역을 거뜬히 소화해내며 미친 연기력을 뽐내고 있는 김현주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유력 대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바, 어떤 수상 결과를 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여자와 사랑에 지쳐 헤어졌지만 이내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현주, 지진희, 박한별, 이규한 등이 가세했고 매주 주말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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