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소라넷 실체…"남자 5명이 女 묶고 성고문, 사람 취급 안해"
SBS 시사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불법 음란 사이트 소라넷을 파헤쳐 충격을 주고 있다.
소라넷은 회원수가 10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1위 음란사이트로 드러난 실체는 상상 이상이었다.
인사불성 상태의 여자를 성폭행하기 위해 회원들을 초대하는 일명 '초대남' 모집글이 하루에도 몇 건씩 올라오는가 하면 여성의 동의 없이 찍은 사진이나 영상이 올라오고, 여성의 얼굴과 신상정보를 고의로 드러내는 보복성 게시글인 '리벤지포르노'가 올라오는 곳이었다.
이날 초대남 경험을 해봤다는 한 남성은 "호텔은 혼숙이 안 돼서 소라넷 남자들이 방을 따로 잡는다. '몇 호로 오시면 됩니다' 이렇게 한다. 실제 가면 옷이 벗겨진 채 정신 없어 하는 술 취한 여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한 번 가보니 남자가 다섯 명 있었고 여자가 눈을 가리고 묶여져 있더라. 성고문이다. 여자는 저항을 좀 했다. 술은 만취됐는데 반항은 한다. 하지만 몸을 쓰지 못한다. 분명히 '하지 마라' 의사표현을 한다"고 했다.
이 남성은 결국 직접적인 행위는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고 말했다. 뒤에서는 "배짱도 없느냐"고 비꼬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남성은 "소라넷에서 여자는 거의 사람 취급을 안 하는 지경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활동이 범죄라고 생각을 안하냐고 묻자 남성은 "활동을 오래 하니 죄책감이 무뎌질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커뮤니티에서는 당연히 욕을 먹는다. 하지만 여기서는 정반대다. 영웅 취급을 받는다"고 설명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