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첼시 임시사령탑에 앉은 거스 히딩크 감독(69)의 눈이 레스터시티의 공격수 제이미 바디(28)를 향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번의 경기를 치른 후 부족한 포지션을 체크할 것이다.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히딩크 감독의 올 겨울 이적시장 영입 1순위가 바디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첼시는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주전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가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최전방에서 역동적이고 빠른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빠른 속력을 자랑하는 바디는 첼시의 갈증을 해소해줄 적임자로 지목되고 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시티 감독은 지난 16일 영국 현지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는 어떤 가격에도 팔 수 없다. 둘은 팀의 절대적인 선수"라며 "1월 이적시장에서 두 선수를 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라니에리 감독의 희망이 지켜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첼시는 바디 영입을 위해 최소 3000만파운드(약533억원) 규모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 적지않은 금액이다. 라니에리 감독의 의사와는 달리 구단차원에서 협상이 이루어질 수 도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