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 신성' 최민정(17·서현고)이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11월 MVP에 선정됐다.
최민정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5~201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에서 1000m 1차 레이스,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또 1000m 2차 레이스에서는 심석희(18·세화여고)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월드컵 2차대회에서는 3관왕을 기록했다. 500m 2차 레이스와 15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500m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취약종목이다. 때문에 최민정의 금메달은 그 의미가 더 크다.
최민정의 상승세는 12월에도 이어졌다. 최민정은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도 2관왕에 올랐다. 이같은 맹활약에 힘입어 최민정은 월드컵 랭킹 1000m에서 1위, 1500m에서는 2위를 달리고 있다.
최민정의 다음 목표는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다. 이를 위해 내년 2월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2016년 동계유스올림픽에는 나서지 않는다. 대신 월드컵 5차 대회(독일 드레스덴·2월 5~7일)와 6차 대회(네덜란드 도르레흐트·2월 12~14일)를 통해 마지막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11월 MVP 수상의 영예를 안은 최민정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주어졌다. 최민정은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며 "더욱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월드컵 5차와 6차 대회를 잘 치른 뒤 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