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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아마추어리그 디비전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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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2016년부터 아마추어 축구 디비전 시스템 구축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K리그에서 시작된 승강제가 하부리그로 확대된다.

이용수 축구협회 미래전략기획단장 겸 기술위원장은 23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5년 KFA 시상식에서 '비전 해트트릭 2033'을 공개했다. 디비전 시스템 정립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이 세상에 나왔다.

축구협회는 2016년 K3리그에 참가하는 20개팀의 시즌 성적을 토대로 2017년부터 K3리그를 두 그룹으로 나눠 운영한다. 2018년부터는 자체 승강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경기장 시설, 선수 표준계약 등 클럽 라이선스를 제정해 3년 동안 준비기간을 부여한 후 2020년 내셔널리그와 K3리그 팀 중에서 기준을 충족하는 팀들로 KFL1(가칭)을 구성할 계획이다. KFL1에 포함되지 않은 내셔널리그와 K3리그 팀, 신규 참가팀은 KFL2(가칭) 리그에 속하게 된다.

내년 진행될 생활체육전국축구연합회와의 통합에 따라 2020년까지는 아마추어 리그의 디비전을 KFL3(가칭·광역 생활축구 리그)와 KFL4(가칭·시군구 생활축구 리그) 등 총 4단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2033년까지는 K리그를 포함한 성인축구 디비전 시스템을 완성시킨다는 방침이다. K리그 클래식(1부)과 챌린지(2부)는 프로, KFL1과 KFL2는 세미프로, KFL3과 KFL4는 아마추어 리그의 피라미드 구도다. 축구협회는 'KFA 디비전 실행위원회'를 구성해 디비전 구축을 위한 제반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여자축구와 유소년 육성정책도 발표됐다.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대학 여자 축구동아리 리그 활성화 ▶여성지도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 ▲협회내 여자 전담부서(팀 와우) 신설 ▶건전한 경기 문화 캠페인 실시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유소년 축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마트(S.M.A.R.T.)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스마트 프로젝트는 부상예방(Safe), 학원축구육성(Management), 클럽축구육성(Academy), 경력전환(Retirement), 연령별 훈련(Training)의 5가지 추진 과제를 의미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