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응답하라 1988' 팬들 사이에서 동룡이 이동휘의 분량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최고의 인기를 누르고 있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어린 시절부터 쌍문동 골목에서 덕선과 함께 자라온 정환(류준열), 선우(고경표), 택(박보검), 동룡(이동휘)의 이야기를 담는다. 1988년도 향수와 가족과의 따스한 정, 친구들과의 우정 등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지만 드라마의 중심이 되는 건 '로맨스'다.
최근 덕선을 향한 정환(류준열)과 택(박보검)의 마음이 확실히 드러나고 보라(류혜영)와 선우(고경표), 정봉(안재홍과 만옥(이민지)의 관계도 깊어지면서 로맨스 라인에 불이 붙고 있는 상황. 하지만 그럴 수록 극중 러브라인이 없는 캐릭터는 소외되고 있는 듯하다. 그중 대표적인 캐릭터가 동룡이 역을 맡은 이동휘.
이동휘가 화면에 등장하면 극 전체에 활력이 넘친다. 쌍문고 춤꾼이자 쌍문동의 소식통이자 개그 캐릭터를 전담하고 있는 이동휘는 '코믹 가족극'을 표방하는 '응답하라 1998'의 '코믹'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캐릭터. 여기에 진짠지 연기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이동휘의 연기는 '응답하라 1988'을 챙겨보게 만드는 관람 포인트이기도 하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이동휘의 분량에 팬들은 "동룡이의 분량을 늘려 달라"고 성토하고 있다. 모든 캐릭터가 전부 한번 이상 씩은 에피소드의 메인 주인공이 됐었지만 아직 동룡은 메인 주인공이 된 적이 없었기에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우스갯 소리로 "동룡이 분량 확보 운동이라도 해야되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응답하라 1988' 관계자는 "동룡이가 돋보이는 에피소드를 곧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살짝 귀띔했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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