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임동섭의 외곽슛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95대79로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
임동섭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스 홈게임에서 고비마다 3점포 4개를 성공시키는 등 16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경기전 이상민 감독은 "우리가 10개팀중 3점슛 시도가 가장 적은데 임동섭이 적극적으로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동섭은 7개의 3점슛 가운데 4개를 림으로 꽂아넣었다. 2쿼터에서 2개의 3점포를 터뜨린 임동섭은 3쿼터 3분12초를 남기고 3점포를 작렬, 역전을 이끈 뒤 쿼터 막판에도 3점슛으로 림을 갈라 72-6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접전 양상으로 펼쳐진 경기에서 삼성이 분위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동섭이가 3점슛을 쏘아준 게 컸다. 인사이드 공격이 잘 안된 것도 있었지만, 외곽 공격으로 극복했다. 다른 경기때도 끌고 갈 수 있는 힘을 확인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임동섭은 "올해 들어 자신있게 (3점슛을)쏘고 있다. 비시즌때 연습을 하는데 코치님들의 도움으로 상황을 설정해서 한 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슛타이밍도 지금은 머뭇거리는거 없이 자신있게 던진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밀어주셔서 머뭇거리는게 없어졌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임동섭은 "작년까지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올해는 분위기도 좋고,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는데 그런 것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잠실실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