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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 아역' 이건희, 얽히고설킨 '리멤버' 과거사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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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박성웅 아역' 신예 이건희가 얽히고설킨 실타리를 풀 키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 3회에서 이건희가 박동호(박성웅)의 어린 시절로 재등장하는 동시에, 더큰 궁금증을 유발시켜 눈길을 끌었다.

이건희는 극중 돈과 승률을 최고로 여기는 변호사 박동호의 아역을 맡아, 지난 2회에 첫 등장했다. 당시 그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좌절하나 조직폭력배이자 아버지의 절친한 후배 석주일(이원종)의 도움으로 변호인의 꿈을 키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4회에서 이건희는 아버지의 죽음을 바로 옆에서 목격하는 더더욱 참담한 상황을 리얼하게 연기했다. 변호사 박동호가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의 피고인 서재혁(전광렬)을 돕다가, 진범인 남규만(남궁민)의 아버지이자 그룹 총수인 남일호(한진희)의 회유에 못이겨 재판을 포기하다시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과거 자신의 아버지가 당했던 사건을 떠올린 것.

박동호의 아버지는 과거,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아들 박동호를 태우고 트럭을 몰고 가다가, 경찰차를 보고 도망가게 되는데 이내 교통사고를 내고 즉사했다. 특히 박동호의 아버지는 사망 직전, 아들에게 비행기 티켓과 돈을 건네주면서 대한민국을 떠날 것을 유언으로 남기다시피해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무슨 사연 때문에 아들에게 해외행을 강요하고 정작 자신은 죽은 것인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폭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이건희의 소속사 관계자는 "박동호의 아버지와 관련된 과거가, 현재 속물 변호사 박동호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 단서가 된다. 겉으로는 속물 같아 보이지만 내면에 큰 뜻을 품고 있는 박동호의 진짜 모습을 아역 이건희가 보여주는 셈이다. 아직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가 풀리지 않아서, 앞으로 다시 나올 것을 기대해 본다며 박동호의 과거가 왜 서진우(유승호)에게 영향을 끼쳤는지 더욱 관심 있게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한편, '리멤버'는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린 휴먼 법정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