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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겐돈소바 전주도청점주 "계절 영향 최소화가 매출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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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는 메밀가루로 만든 면 요리다. 국내에는 무더운 여름 차갑게 먹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계절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같은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결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겨울에도 소바를 즐길 수 있는 온소바 외에도 우동, 나가사키해물탕, 덮밥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이로 인해 계절 영향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지난해 6월 겐돈소바 전주도청점을 오픈한 김보영) 점주도 소바의 매출 안정성을 위해 프랜차이즈를 선택했다. 사실 김 점주는 6년 동안 독립 매장으로 소바전문점을 운영했었다. 문제는 겨울철 매출이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손님이 뜸해져요. 여름에 벌어서 겨울에 겨우 유지하는 거죠." 김 점주가 프랜차이즈로 갈아탄 이유다. 그런데 겐돈소바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같은 업종에 있다보니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전주에는 소바 맛집이 2~3군데 있는데, 겐돈소바 본점이 가장 손님이 많고, 매출이 높았죠."

김 점주는 겐돈소바의 장점으로 맛을 첫째로 꼽는다. 겐돈소바·우동은 1995년 소바전문점으로 매장을 오픈하면서부터 대표적인 전주의 소바 맛집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해 정직하게 뽑아낸 시원하고 담백한 육수가 특징이다. 20여년간 고객에게 맛을 검증받은데다 사계절에 맞는 다양한 메뉴도 갖추고 있다. 아울러 겐돈소바 본사는 직접 제조시설 등을 운영해 가맹점들의 한결같은 맛과 품질, 위생관리에 철저함을 추구한다. 안정적인 배송시스템과 동종 브랜드보다 높은 마진율도 겐돈소바의 매력이다.

김 점주는 또 본사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사업을 시작하기 전 매장을 직접 운영할 것이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왜 그런가 했더니, 직접 해야 내 식구가 먹는 음식을 내놓은 것처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마인드가 너무 좋았어요" 겐돈소바로 매장을 전환한 후 여름 매출은 20% 이상 상승했다. 겨울철에도 적자를 보던 매장이 현상 유지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안정적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김 점주는 "겐돈소바가 본격적인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만큼 먼저 창업한 점주로서 모든 가맹점이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