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 윤현호 극본, 이창민 연출)의 전광렬이 "유승호와는 눈빛만 봐도 연기호흡이 잘 이뤄진다"고 고백했다.
'리멤버'에서 전광렬은 억울하게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재혁역을 연기하고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 연기도 현실감있게 그려가고 있는 그는 이미 아들 진우역 유승호와 SBS '왕과 나'(07)와 '무사 백동수'(11) MBC '보고싶다'(12)에 같이 출연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부자(父子)로 등장, 애틋한 이야기를 펼쳐가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전광렬은 "군에서 제대한 승호가 이번 작품에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먼저 연락이 왔길래 흔쾌히 그러겠다고 말하고는 이렇게 참여하게 됐다. '리멤버'는 대본이 탄탄하고 연출력에다 많은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뒷받침되다 보니까 1, 2회 방송만으로도 반응이 폭발적이라 기분이 좋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그는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을 뿐만 아니라 첫회 순간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된 교도소 오열장면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승호와는 서로 눈빛만 봐도 연기호흡이 정말 잘 맞을 뿐만 아니라 서로 인간적인 교감도 잘 된다. 그래서 그런 오열 장면들도 정말 편하고 자연스럽게도 표현되어 이렇게 영상으로 보여진 것"이라며 유승호의 연기, 그리고 인간적인 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그는 지난 11월 에티오피아 아동 지원을 위한 자선행사 전광렬 가족의 행복한 하루를 개최하면서 방송가에서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알고보니 전광렬은 한국뿐만 아니라 라이베리아와 시리아, 에티오피아, 이집트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고, 소아를 위한 병동을 만들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의 삶에 직접 들어가 느껴보면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다시금 봉사에 나설 계획"이라는 그는 "우리나라도 여느 선진국처럼 기부, 그리고 봉사문화가 좀 더 활성화 되었다면 하는 바람이 크다"며 많은 이들의 동참에 대한 기대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쪼록 우리 드라마 '리멤버'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어질 스토리를 기대해달라. 그리고 내 경우 차후 작품에서는 이번과는 완전히 다른 냉혈하고 차가운 캐릭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리멤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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