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엄청 힘들었다. 지금은 서있는 것도 힘들다."
배우 김승우가 16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잡아야 산다' 제작보고회에서이 같이 말했다.
그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 기본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그래서 여름을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당시에는 김정태와 돌아가면서 아파서 혼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김승우는 극 중 고등학생 네 명에게 휴대폰을 빼앗기는 등 '퍽치기'를 당하는 것에 대해 "실제로 저런 상황이면 화날 것 같다. 고등학생 네 명이 싸우는 걸 보고 웃었는데 그 고등학생이 '아저씨 나보고 쪼갰지' 그러는 거다. 거기서 훈계 안 하는 아저씨가 어디있느냐"고 말했다.
김승우는 또 "우리 영화에서 김정태 애드리브의 진수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대본을 안 보고 나온다. 즉흥인 게 확실하다. 컷마다 다르다. 편집이 안 된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정태는 "항상 촬영 전 형님 방에 가서 어떻게 할지 미리 밑밥을 깔았다"라고 말했지만 김승우는 "그리고 나서 다르게 한다"고 반전을 전했다.
한편 '잡아야 산다'는 잘나가는 CEO이자 일명 '쌍칼' 승주(김승우)와 매일 허탕만 치는 강력계 형사 정택(김정태)이 겁 없는 꽃고딩 4인방에게 중요한 '그것'을 빼앗기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허의 심야 추격전을 담은 추격 코미디로 내년 1월 7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