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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로 승부하는 뷰티 업계, 콘슈머 사로잡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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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업계의 SNS 미디어를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이 여전히 강세다.

이 가운데 '콘슈머(콘텐츠슈머)'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콘슈머란 '콘텐츠(Contents)'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기업의 제품에서 나아가 브랜드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를 지칭한다.

소비자들이 화장품 뿐만 아니라 뷰티 콘텐츠를 소비하게 된 배경에는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구매 제품을 200% 활용하고자 하는 소비 심리가 반영됐다. 제품력의 상향 평준화로 화장품 자체에서 변별력을 찾지 못하는 만큼 부가적으로제공되는 뷰티 콘텐츠가 새로운 소비 포인트가 된 셈이다.

새롭게 대두된 소비심리 공략을 위해 기업들의 마케팅도 브랜드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브랜드 철학, 스토리, 제품 사용법은 물론 브랜드를 소재로 한 유머러스한 콘텐츠로 소비자 눈길을 끄는 노력이 한창이다. 이러한 기업들의 노력은 기존 미디어 커머스 형태로 제품 노출에만 집중하던 것에서 나아가 브랜드 콘텐츠를 통한 소비자 접점 증대 및 브랜드 가치 증대가 기대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포니이펙트의 김정현 과장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80%에 육박하며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외부 환경에 맞추어 다양한 뷰티 브랜드의 핵심 역량이 제품 생산력에서 콘텐츠 생산력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포니이펙트 - 파티 메이크업의 A to Z 튜토리얼 공개

지난 11월, 연말을 겨냥한 색조 브랜드의 홀리데이 에디션 출시가 줄을 이었다. 눈을 즐겁게 하는 다양한 컬러와 제품들이 쏟아졌지만 실제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과 함께 고민도 커졌다. 각양각색의 컬러가 있지만, 어떻게 데일리 메이크업과 포인트 메이크업을 해야 할지 막막함이 앞서기 때문이다.

드라마틱한 메이크오버로 주목 받는 신규 뷰티 브랜드 포니이펙트는 론칭 라인인 홀리데이 에디션을 활용한 파티 메이크업 콘텐츠를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기존 뷰티 유투버에게 제품을 협찬하던 관례에서 나아가 브랜드가 직접 제품 활용 튜토리얼을 투자 및 제작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브랜드 공식계정을 통해 최초 공개된 이번 영상은 포니이펙트의 신제품 '홀리데이 에디션'을 활용한 파티 메이크업 팁을 소개한다. 메이크오버 1인자로 불리는 포니가 브랜드 기획 및 제작까지 참여함은 물론 직접 튜토리얼 영상에 출연해 소비자와 소통한다. 포니이펙트는 이번 튜토리얼을 통해 홀리데이 에디션인 댓걸 피버 섀도 팔레트, 댓걸 루미너스 컨투어링 팔레트, 댓걸 아웃핍 립스틱, 댓걸 일루전 네일 라커를 활용한 과감한 파티 메이크업을 제안한다.

포니이펙트 관계자는 "포니이펙트는 소비자가 숨겨진 미를 찾고 메이크업을 통한 다양한 변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뷰티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튜토리얼 영상을 비롯해 고객과 함께하는 인터렉티브 브랜딩을 이어갈 예정" 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니이펙트는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PONY)의 뷰티 철학과 이미지를 담은 색조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다. '여주인공처럼 어떤 순간에도 완벽한 메이크오버를 실현하는 브랜드'를 콘셉트로, 누구나 자신 있게 때와 장소에 맞춰 드라마틱한 변화를 실현하고 싶은 2030 여성을 위한 다양한 색조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온 - 셀렙 활용한 디바이스 튜토리얼 콘텐츠 제공

뷰티 디바이스는 2015년 유통 업계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 중 하나다. 에스테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뷰티 디바이스는 소비자의 니즈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충족시켜 주는 제품으로 포지셔닝 됐다. 이와 함께 뷰티 기기의 적절한 사용법과 관리법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제공하는 브랜드 콘텐츠가 제공돼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디바이스 메이크온은 모델 이다희를 활용한 튜토리얼 영상을 제작했다. 클렌징 인핸서 사용 방법과 특징을 2분 30초 분량의 영상으로 자세하게 설명해 소비자가 손쉽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을 켜는 것으로 시작해 얼굴의 V라인, T존에 따른 클렌징 기기 활용법을 제시해 모공 속 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클렌징 노하우를 제시한다.

더불어, 진동 파운데이션 디바이스인 메이크업 인핸서 튜토리얼 영상도 제공한다. 메이크업 인핸서는 깔끔한 피부 표현을 위해 미세한 진동으로 구석구석 균일하고 얇게 파운데이션을 발라준다. 배우 이다희가 직접 자신만의 메이크업 팁은 물론 해당 디바이스를 활용한 마사지 팁을 공개해 소비자가 제품을 200%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 뷰티 리퍼블릭 - 단계별 튜토리얼 및 실험 영상 콘텐츠로 소비자 이목 집중

화장품 업계에 드럭 스토어 유통 바람이 불며 대두된 코스메슈티컬도 브랜드 콘텐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문적인 치료 기능을 합친 제품군인 만큼 제품 사용법과 관리 방식에 따라 소비자가 체감하는 제품 효능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뷰티 리퍼블릭은 제품 사용법은 물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 사용 전 후 비교 콘텐츠를 제공한다. 스킨 케어 제품인 씨나인틴(C19) 애딕트 세럼의 경우 해당 제품을 일주일간 사용 한 후 미백, 광채, 주름개선의 효과를 소비자에게 비교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제품 활용 법을 단계별로 제시해 소비자가 튜토리얼을 따라가며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화장품을 바르는 법부터 기기 사용법까지 제시해 전 제품라인의 활용도를 극대화한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