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내년 국내에서 판매될 수입차가 25만5000대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 한해 판매 예상치인 23만5000대보다 8.5% 늘어난 규모이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는 수치다.
수입차협회는 "올해 수입차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되어 온 2000cc 미만, 디젤, 유럽 브랜드가 강세를 유지하고 각 브랜드별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시장 내 성장의 주 동력이었던 30대 구매고객의 비중이 정체되고 유종 및 국가의 다양성도 시장 내 감지됨에 따라 내년앤 새로운 변화의 움직임이 예고된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자동차 업계 변화의 요인으로 카 셰어링, 대도시 교통시스템 변화, 강화되는 온실가스 및 환경규제, 신 에너지 및 자율주행자동차를 들 수 있고 이로 인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변화 움직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협회는 전했다. 또한, 온실가스 및 연비 차기 기준, 연비 공동고시, 배출가스 평가방법, RDE(Real Driving Emission) 등 자동차관련 정책의 변화 및 시행으로 인한 각 브랜드별 시장대응의 변화도 예상했다.
아울러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내년 수입차 시장은 중소형, SUV 모델 확대와 친환경 차량 등 다양한 신차도입, FTA 추가 관세 인하로 인한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저성장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가계부채 증대와 월세전환에 따른 젊은 층의 가처분소득 감소로 인한 구매력 저하,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존재하고 있어 한 자릿수 성장세가 예상된다.
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2016년 수입차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으나 성장 폭은 2015년 대비 줄어들면서 각 브랜드별 A/S 강화, CSR 등에 보다 무게를 둔 활동을 전개하여 안정적인 성장기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