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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퍼디난드 "맨유 퇴화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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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37·은퇴)가 맨유에 일침을 가했다. 화살은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64)을 향했다.

퍼디난드는 14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두려운 상태로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 특히 골 찬스를 맞았을 때 망설이는 기색이 역력하다"면서 "판 할 감독의 스타일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퍼디난드는 "맨유는 지금까지 뒤로 물러서는 경기를 펼쳐왔다. 지금까지 그 어떤 변화도 찾아볼 수 없었다. 감독이 변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퇴화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퍼디난드는 판 할 감독을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비교하면서 "두 감독은 내년 여름 맨유의 감독 후보군에 들어있을 것이다. 그리고 둘 중 누가오더라도 판 할 감독보다 더 잘 해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퍼디난드는 "구단에서 판 할 감독을 데려온 것은 다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비록 좋지 못하지만 앞으로 6개월이 남았다. 그 시간동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승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본머스전에서도 1대2로 졌다. 판 할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연일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