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할 뻔 했는데 양지희 대신 들어간 김단비가 잘 풀어주었다."
승장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김단비는 열심히 하는 선수다. 기회를 많이 주지 못했다. 출전시간을 늘려주려고 한다. 임영희는 계속 좋다. 욕심을 내면서 잘 해주고 있다. 이은혜 박혜지도 자기 몫을 다 해주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한새가 5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KDB생명 위너스는 첫 10연패를 당했다.
우리은행이 14일 구리시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과의 2015~2016시즌 KDB생명 여자농구 경기에서 80대59로 승리했다. 11승2패로 1위. KDB생명은 2승12패.
우리은행은 임영희(25득점)와 스트릭렌(19득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박혜진은 14득점을 보탰다. 양지희 대신 들어간 김단비는 8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선두 우리은행의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
우리은행은 시즌 초반 KEB하나은행(62대63)과 KB스타즈(54대70)에 한차례씩 무너졌다. KEB하나은행에는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KB스타즈에는 공수 밸런스가 무너져 완패했다.
그랬던 우리은행은 최근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통합 4연패를 위한 본격적인 질주다.
우리은행은 토종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팀 공헌도가 균형을 이룬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비중이 타팀에 비해 낮다. 토종 해결사 임영희와 박혜진이 공격과 수비를 이끈다. 외국인 선수 스트릭렌은 공격을 주도한다. 양지희는 골밑을 지킨다. 이은혜는 주전 포인트 가드 이승아의 발목이 좋아질 때까지 앞선을 잘 이끌어주었다.
우리은행은 한수 아래 전력의 KDB생명을 맞아 1쿼터에 고전했다. 하지만 2쿼터에 경기를 뒤집은 후 줄곧 리드를 지켰다. 우리은행 선수들은 공수의 움직임 자체가 달랐다. 매우 유기적으로 상대의 빈틈을 효과적으로 파고들었다. 구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