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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왕 출신 마하라, 어깨 부상 34세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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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로 활약했던 오른손 투수 마하라 다카히로(34)가 은퇴를 결정했다.

마하라는 올시즌 오릭스 버팔로스 소속으로 9경기에 등판해 1승1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했다. 시즌 초 부진으로 지난 5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2군 경기에서 무릎을 다쳤다. 재활치료를 거쳐 1군 복귀를 준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시즌 후 오릭스 구단이 올해 연봉 1억3500만에서 40%가 넘는 삭감액을 제시하자 팀을 떠났고, 진로를 고민하다가 은퇴를 결정했다. 일본 언론은 마하라가 현재 컨디션 등을 냉정하게 판단해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마하라는 통산 385경기에 등판해 23승31패182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세이브 부문 역대 7위에 올라있다.

2003년 다이에(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한 마하라는 선발로 시작해 2005년 마무리 투수로 전향했다. 2007년 처음으로 퍼시픽리그 세이브 1위(38세이브)에 올랐고, 2010년 일본인 선수 최단 기간 통산 150세이브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로 두 차례 WBC에 출전하는 등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인정을 받았다.

마하라는 그동안 계속해서 어깨 통증에 시달렸다. 2008년과 2011년 어깨 통증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어깨 통증으로 2012년 1군 경기에 등판하지 못하고 시즌이 끝난 뒤 수술대에 올랐다. 마하라는 2012년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데라하라 하야토의 보상 선수로 오릭스 유니폼을 입었는데,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