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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살벌 패밀리’ 정준호, 웃음 전도사에서 가슴 찡한 웃픈 가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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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하는 웃픈 가장 윤태수, 정준호만큼 적격의 배우가 또 있을까?

MBC 수목 휴먼코미디 '달콤살벌 패밀리'(극본 손근주, 김지은/ 연출 강대선/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을 빵빵 터트렸던 정준호(윤태수 역)를 통해 휴먼 코미디 가족극이 지닌 진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정준호가 분한 윤태수 캐릭터는 밖에서는 조직의 이권을 위해 카리스마를 발휘해야하는 살벌한 보스지만 집안에서는 가족들에게 떳떳하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 가족을 지키기 위한 그의 눈물겨운 사투는 때로는 코믹하고 때로는 가슴 찡하게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고 있다.

코미디와 정극을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해온 정준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충청도 보스 역할에 도전해 본 적없는 구수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윤태수(정준호 분)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대사 "허이구~ 뛰다 죽겄네 참말로"는 정준호의 맛깔난 연기로 그 묘미를 한껏 살리고 있다고.

무엇보다 그는 온몸을 불사른 코믹 열연으로 웃픈 가장의 애환을 섬세히 담아내 폭넓은 시청층을 사로잡고 있다. 밖에서는 김응수(백회장 역)의 눈치와 정웅인(백기범 역)의 견제에 치이고 집 안에서는 철없는 홀어머니와 기 쎈 아내, 두 아이들에게 조차 치이는 짠한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고 있는 것.

특히 정준호표 윤태수가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먹고 살기 힘들다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 '가장'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무게감 역시 드라마 속에 섬세히 녹여내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밤 편히 잠든 가족들의 모습을 확인하고 '오늘도 무사히'라는 가훈을 보며 마음을 다잡는 태수의 모습에는 우리네 아버지의 자화상이 투영돼있다는 평.

이는 올해로 데뷔 20년차를 맞은 정준호의 연기 내공으로 인해 더욱 진정성을 발휘하고 있다. 갑작스레 사라진 딸에 두 눈이 벌개져 혼비백산 하고, 친아들이 아닌 성민(이민혁 분)을 가슴으로 품어주는 그의 연기는 관록의 힘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한다.

아내 은옥(문정희 분)과 그만의 두 강아지 성민, 수민(김지민 분)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하나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배우 정준호, 그였기에 가능했던 윤태수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코믹과 휴먼을 넘나드는 배우 정준호의 깊이가 다른 연기는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되는 MBC 수목 휴먼코미디 '달콤살벌 패밀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