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3·토트넘)이 득점 실패에 대해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11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15~2016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했다. 최전방에서 뛴 손흥민은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도움은 기록했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며 "부상에서 회복한 지도 꽤 됐다. 골을 넣어서 나의 분위기를 올리고 싶었다. 이제는 골을 넣어야 할 때"라고 했다. 유로파리그 32강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우승이 목표다. 그에 따른 효과도 알고 있다. 어떤 팀을 만나도 준비를 잘 해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런던=임종훈 통신원
◇손흥민와의 일문 일답
- 오랜만에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는데?
▶원톱으로 출전했다고 다들 말씀하시는데, 사실 쳐진 스트라이커로 경기에 나섰다. 주말 경기에서 벤치에서 시작했고, 다른 경기보다 더 전방에 있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 팀이 대승했지만 아쉬워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도움은 기록했지만 아쉬운 건 사실이다. 부상에서 회복한지도 꽤 지났기 때문에 골을 넣어서 제 분위기도 쭉 끌어올리고 싶었다. 팀이 승리한 것은 정말 기쁘지만 제 개인적인 면에서 너무 아쉬운 경기였다. 이제는 골을 넣야할 때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
-오랜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경기 내내 압박을 많이 했다.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제가 많이 뛰었다기보다는 다른 선수들이 같이 뛰어주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압박을 할 수 있었다. 동료 선수들이 다들 체력이 좋아서 따라가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한 두 발 더 뛰려고 했다. 항상 뒤에 있는 선수들이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게 앞쪽에서부터 수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경기 종료 후 알리 선수와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무엇에 관해 대화를 나눴는가?
▶알리 선수가 종료 직전 상황에서 골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패스를 했는데 조금 길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며 경기 중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바로 이야기를 나눴다.
- 조 1위로 유로파리그 다음 단계를 진출하게 되었는데, 각오는?
▶어떤 팀을 만나도 올라가야 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 유로파리그는 저희가 우승을 목표로 하는 대회이고, 그에 따른 플러스 효과도 선수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팀을 만나도 준비를 잘 해서 이기도록 하겠다.
- 이적 후에 팀이 무패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웃음)제가 잘 했다기보다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제가 그 덕을 많이 보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경기 소감은?
▶오늘도 역시 아쉽다. 이제는 골을 넣어야 할 때라고 저도 생각하고 있고, 동료 공격선수들이 많은 득점을 하는 만큼 그런면에서는 경쟁의식을 갖고 노력하겠다. 오늘 경기는 아쉽지만 지나간 과거인만큼 자기 전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