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벤제마(27·레알 마드리드)의 유로2016 출전은 점점 희망의 빛을 잃어가고 있다.
노엘 르 그라에 프랑스축구협회장은 11일(한국시각)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내년 3월까지 벤제마를 임시 제명한다. 법원 판결에 따라서 유로 2016도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사건 해결이다. 모두에게 충격을 줬고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법원 판결이 날 때까지 벤제마를 뽑을 수 없다. 축구협회장으로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원만하게 잘 해결될 경우 대표팀 복귀는 물론 마티유 발부에나와의 관계도 예전처럼 좋아질 것이다. 벤제마는 책임감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벤제마는 프랑스대표팀 동료인 발부에나(올림피크 리옹)의 성관계 동영상 협박 혐의로 지난달 초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벤제마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나는 죄를 짓지 않았고, 돈을 논한 적이 없다."
충격에 휩싸인 마뉘엘 프랑스 총리는 벤제마의 대표팀 퇴출을 주장했다. 그러자 프랑스축구협회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모든 것은 법원 판결에 달려있다. 벤제마의 유로2016 출전 여부도 갈릴 전망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