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슈가맨' 정재형이 故서지원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서는 1996년 세상을 떠난 가수 故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재해석했다.
'내 눈물 모아' 작곡가 정재형은 "예전에 서지원과 쇼 프로그램 MC를 했는데 방송이 끝난 후 서지원이 나에게 곡을 받고 싶다고 했다. 작곡가로써 처음 받은 곡 의뢰였다"고 말했다.
정재형은 "먼저 서지원의 목소리를 들어봐야할 것 같아서 녹음실에서 노래를 들었는데 정말 잘하더라. 그래서 내가 더 열심히 써보겠다고 해서 처음 작곡가로 데뷔한 곡이다. 가슴 아프기도 한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정재형은 서지원의 인상에 대해 "본명이 박병철이다. 이름과 얼굴이 너무 안 어울려서 굉장히 놀랐다. 키는 184cm 정도 됐고, 얼굴이 정말 작았다. 순정만화 주인공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 밖에도 정재형은 '내 눈물 모아' 녹음 당시를 떠올리며 "서지원이 가성이 안 되더라. 그래서 가성 부분만 내가 대신 녹음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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